“이른둥이 건강한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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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건강한 성장 지원”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0.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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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병원 후원, 신생아학회‧적십자사 주관 ‘의료비 지원사업’ 신청자 접수
▲ 지난 1월18일 대한적십자사에서 대한신생아학회 김기수 회장(사진 왼쪽부터),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총재, 대구마리아병원 이성구 원장, 부산마리아병원 이용찬 원장이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사업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이른둥이(미숙아) 부모들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과 학회, 적십자사가 손을 잡았다.

대한신생아학회와 대한적십자사가 마리아병원(대구마리아 이성구 원장, 부산마리아 이용찬 원장) 후원으로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사업’을 벌인다.

마리아병원이 후원하는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사업은 이른둥이를 출산한 위기 가정에 의료비를 지원,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치료 포기 및 지연으로 발생하는 영아 사망 및 장애를 예방해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사업은 수년간 이른둥이 사업 경험이 있는 대한신생아학회와 전국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수혜자 발굴이 쉬운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한다.

이른둥이는 임신 37주 이전 분만으로 몸무게 2.5kg 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를 말한다. 일반적인 경우 신체장기 발달이 미숙할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해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각종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돼 힘겹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미숙아들이 주로 겪는 합병증은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기관지폐이형성증, 저혈당증, 뇌출혈, 이른둥이망막증, 신부전, 신생아패혈증, 빈혈, 체온조절 미숙 등이다.

25주가 지나서 태어날 경우 생존율은 95%에 이르지만 24주 미만일 경우 생존율은 50%로 뚝 떨어진다. 특히 28주 미만에 체중 1,000g 미만의 초미숙아는 폐와 심장, 중추신경계 등 신체기관 형성이 덜돼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에는 이른둥이 출생 비율이 5.2%였는데 2016년 7.2%로 1.4배 증가했다. 이른둥이 출산(조산)이 늘어나는 배경은 사회와 환경의 변화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시험관아기시술로 인한 다태아(쌍둥이 이상) 출산 증가가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대구마리아병원 이성구 원장은 “시험관아기 시술로 태어나는 다태아에서 이른둥이 출산이 늘어나고 있어 임신 성공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난임 병원이 할 일”이라며 “난임 시술로 태어난 이른둥이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사업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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