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브루셀라 발생..염소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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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브루셀라 발생..염소 살처분
  • 윤종원
  • 승인 2005.10.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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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핏사눌록주(州)에서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브루셀라병이 발생했다고 태국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핏사눌록주 축산 관리들은 관내 방 크라 툼군(郡)에서 브루셀라병에 걸린 염소 51 마리를 살(殺)처분했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축산 관리들은 방 크라 툼군에서 염소가 폐사하자 관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염소들을 검사,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51 마리를 살처분했다.

수의 전문가들은 브루셀라병은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태국 칸차나부리주에서는 얼마 전 브루셀라병에 염소 젖과 고기 가공 공장 근로자 등 20명이 감염된 적이 있다.

이들은 브루셀라균 감염된 염소와 직접 접촉하거나 염소 고기 및 원유(原乳)를 만진 후 발병했다.

태국 농업부는 앞서 브루셀라병 발생에 따라 이웃 미얀마에서 밀수입된 염소 1천400 여 마리를 살(殺)처분하기도 했다.

태국 보건부는 브루셀라의 경우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1970대 중반 이후 브루셀라병이 사라졌다가 지난 2003년 재발됐으며 작년에는 중부 랏차부리주와 남부 사툰주에서 모두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브루셀라균에 감염되면 5∼6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및 오한,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단 치료를 했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소한 3주 이상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 치사율은 2% 이하지만 만성으로 발전하면 척우염과 골수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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