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6년, 46세가 진료수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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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6년, 46세가 진료수입 최고
  • 박현
  • 승인 2005.10.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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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진료비 수입 감소세 뚜렷
개원의사가 6년이상 개원했거나 46세가 넘으면 증가세를 보이던 진료비 수입(매출을 말하는 것으로 순수익 하고는 다름)이 한풀 꺾여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개원의사의 나이와 개원년차, 성별, 도시규모에 따라서도 진료비 수입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자료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경북의대 감신 교수와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는 2003년부터 2004년 8월까지 1만8천510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개원년수 △연령별 △성별 △도시규모에 따른 진료비 수입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개원년수에 따른 진료비 수입(순수익을 뜻하는 것은 아님)의 차이가 뚜렷했다.

개원 3~5년차(4천362명, 23.57%)가 한달 동안 벌어 들이는 진료비 수입이 평균 2천5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원 1~2년차(4천193명, 22.65%)는 한달에 평균 2천387만원을 벌었다.

그리고 개원 6~10년차(4천53명, 21.90%)는 2천395만원, 개원 11년차 이상(5천902명, 31.89%)은 1천890만원이었다.

대표자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었는데 20대는 1천340만원, 30~35세는 2천141만원, 36~39세는 2천476만원, 40~45세는 2천554만원, 46~49세는 2천389만원, 50~55세는 2천70만원, 56~59세는 1천594만원, 60~65세는 1천406만원, 65세이상은 1천129만원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한달 진료비수입이 2천351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1천629만원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중소도시가 2천471만원으로 대도시(2천71만원)와 농어촌(2천413만원) 보다 많았다.

과목별로는 안과와 정형외과가 각각 3천689만원과 3천73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외과 3천180만원 △재활의학과 2천323만원 △내과 2천430만원 △마취과 2천436만원 △정신과 2천88만원 △진단방사선과 2천53만원 △흉부외과 2천55만원 등이었다.

또 가정의학과는 1천623만원이었으며 △결핵과 1천478만원 △비뇨기과 1천515만원 △산부인과 1천735만원 △성형외과 957만원 △소아과 1천727만원 △신경과 1천970만원 △일반외과 1천825만원 △임상병리과 1천2만원 △피부과 1천67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는 "의원 특성이나 진료과목에 따라 건강보험진료비 수입의 차이가 크다"면서 "진료비 수입의 불평등 분포는 진료의 왜곡현상을 초래하고 전문과목별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원 16년차인 한 개원의사는 "젊은 의사들은 의욕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홍보나 마케팅을 하지만 개원한지 오래된 의사들은 힘과 의욕이 떨어지고 어느 정도 안정된 상황이어서 진료비 수입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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