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경험은 수면마비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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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경험은 수면마비와 연관
  • 윤종원
  • 승인 2005.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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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 마주친 적이 있었다는 주장은 실제 다른 은하에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보다는 수면 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골드스미스 칼리지의 심리학 전문가인 크리스 프렌치 교수가 외계인과 접촉한 적이 있다고 믿는 사람 19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깨어있고 주변을 인식하지만 움직일 수는 없는 상태인 수면마비(가위눌림) 상태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프렌치 교수는 "사람은 그런 상태에 있을 때 사물을 보고 들을 수 있으며 그것들을 현실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은 종종 밝은 빛과 위협적인 형상을 보게 될 것이며 사실과 정신착란 상태 사이의 선택에 놓일 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이 현실이었다는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면 마비 자체는 외계인과 마주쳤다는 믿음을 설명하는데 충분치 않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경험자"들은 이미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해리성 경향"(dissociative tendencies)을 보였는데 이는 그들이 어떤 기간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거의 감지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프렌치 교수의 연구결과는 이날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열리는 공개세미나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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