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석 과장, 국제선 비행기서 응급환자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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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석 과장, 국제선 비행기서 응급환자 구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6.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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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안동의료원 응급의학과장
▲ 채민석 과장
채민석 경상북도안동의료원 응급의학과 과장이 휴가 중 기내 닥터콜(Doctor call)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로 승객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월11일 새벽 채민석(31) 과장은 태국 라오스로 향하는 T-way항공 기내에서 승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이후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있으면 도와달라’는 방송을 들었다. 즉시 자리에서 일어난 채민석 과장은 간호사인 배우자 이윤미 씨(30)와 함께 환자에게 다가갔다.

환자는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70대 한국인 여성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승무원에게 혈압계와 응급키트를 요청해 혈압을 측정한 결과 수치가 80/50으로 나타나 기립성 저혈압 의심하에 신속히 처치에 들어갔다. 환자를 좌석에 눕히고 다리를 올린 후, 생리식염수 500c를 정맥주사로 투여했다. 의식을 차린 환자는 오심, 배변감을 호소해 응급키트에 있는 항오심, 진토제를 정맥으로 투여했고 이후 점차 호전됐다.

처치 후 30분가량 지나서 라오스 공항에 도착했고, 이후에도 당부사항을 전달하는 등 환자의 상태를 꼼꼼하게 챙겼다.

이에 T-way항공사 측은 채 과장 부부에게 응급처치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항공사 측은 ‘용기있는 도움과 신속한 처치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감사편지<아래사진>를 보내왔다. 

▲ T-way항공사에서 보내온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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