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DNA 차이 지도 완성..질병연구 가속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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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DNA 차이 지도 완성..질병연구 가속화 계기
  • 윤종원
  • 승인 2005.10.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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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개국의 200명 이상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유전자 연구팀이 사람들과 사람들을 구별하게 해주는 미세한 DNA 차이를 담은 지도를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전자 지도 완성에 따라 앞으로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유전자 규명 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브로드 연구소의 데이비드 알출러 박사는 25일 "이번 지도는 질병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에 있어서 대단한 변화"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들을 찾아내 질병 진단과 예측, 치료법 개발에 사용하도록 하는데 연구를 집중해 왔다.

이런 유전자들은 질병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치료법 개발 전략들을 마련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심장병이나 암, 당뇨병, 천식 등 흔한 질병에 쉽게 걸리도록 하는 유전자들을 찾아내기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이번 유전자 지도는 인간 DNA를 상대로 이 같은 질병과 관련있는 유전자를 광범위하게 찾아내는 길을 제공해 주었다고 알출러 박사는 말했다.

이번 유전자 지도는 유전학 용어인 `일배체형(haplotype)"에서 착안, `햅맵(HapMap)"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그는 얼마나 많은 유전자들을 발견해 낼지, 발견된 유전자가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될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으며, 향후 5년이나 10년, 아니면 그 이상의 시간 이내에 새로운 질병 치료법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에 참가한 뉴욕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의 링컨 스타인 박사는 햅맵 데이터가 이미 시력감퇴와 관련된 유전자를 추적하는데 응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은 물론 캐나다, 중국, 일본, 나이지리아, 영국의 학자들도 참여했다. 연구진은 나이지리아와 중국, 일본, 미국 유타주 출신 269명의DNA 유전자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27일자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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