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국내 최다 각막이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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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국내 최다 각막이식 달성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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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체 삽입술 연 5천례 돌파…백내장 수술 선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다 각막이식을 달성했다. 지난 1980년 각막이식 통계가 작성된 이래 37년 연속 국내 최다 이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동시에 인공수정체 삽입술도 연간 5천례를 기록했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센터장 양석우 교수)는 안과 수술분야에서 가장 고난이도록 불리는 각막이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안센터는 지난 1966년 첫 각막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1980년 국내 최초 인공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또 1982년 국내 최초 근시 교정술 및 사시수술에 조정 봉합술을 적용했다.

특히 지난 1993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 안은행 협회에 가입 후, 국내에서 시행하는 전체 각막이식수술의 20% 이상을(2016년 기준 연 200건 이상)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 36년 연속 국내 최대 각막이식술을 달성해 국내 각막이식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층 각막이식 뿐 아니라 병변이 있는 각막의 부분만 교체해주는 부분층 각막이식도 활발히 시행하는 등 각막 혼탁으로 인한 질병 치유에 앞장서고 있다.

각막은 안구의 제일 앞쪽에 위치한 유리창과 같이 투명한 부분으로 빛을 망막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외상, 심한 염증 등으로 각막이 혼탁해지면 빛이 잘 통과할 수 없게 되어 시력장애가 발생한다. 각막이식술은 이러한 혼탁한 각막을 제거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으로 바꾸는 수술이다.

안센터는 2017년 한 해 동안 인공수정체 삽입술 5천150례를 기록, 2013년 이후 4년 연속 연 4천례 이상의 백내장 수술을 시행해 국내 백내장 수술 분야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백내장은 눈 속에 있는 수정체가 혼탁해진 것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사물에 안개가 낀 듯 희미하게 보인다. 혼탁이 수정체 중 중심부보다 가장자리에 있을 때, 시력장애가 더 심하고 혼탁 범위가 넓을수록 흐릿한 정도도 더 커진다.

백내장으로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약물로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의 백내장 수술은 국내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가 동시에 붙을 만큼 세계적 수준이다.

최소미세절개수술, 난시 교정 및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검증된 최신의 수술법으로 최상의 결과를 추구한다. 과숙 백내장, 합병 백내장, 라식·라섹 수술 후 백내장 등 고난이도의 백내장 수술 뿐 아니라, 인공수정체 이탈 등 다양한 수술 후 합병증 치료에 대해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양석우 센터장은 “안과에서 가장 고난이도 수술인 각막이식을 통해 각막질병으로 실명에까지 이르는 환우들에게 새로운 빛을 선사하고 있다”며 “이식 건수는 물론 부작용 및 후유증 관리를 위해 최적의 치료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에 포괄수가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4년 연속 연 4천례를 달성하고 지난해 5천례를 돌파한 것은 센터의 견고한 팀워크로 이뤄낸 결과”라며 “서울성모병원의 대표적 센터로서 항상 환우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센터는 지난 1978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인공수정체 삽입을 시작한 이래로 1984년 국내 최초 인공수정체 개발, 1989년 미국과 공동 연구로 인공수정체를 설계 했다. 1991년 국내 최초로 인공수정체 삽입 누적 1만례, 2017년에는 8만례를 달성하는 등 국내 인공수정체 삽입의 연구와 진료에 있어 선두주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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