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임금 최종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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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임금 최종합의
  • 김명원
  • 승인 2005.10.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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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간 합의서 교환
연세의료원 노사가 2005년 임금교섭에 최종 합의, 20일 오후 3시 지훈상 의료원장과 조민근 노동조합위원장이 합의서를 교환함으로써 2005년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합의서에서 기본급은 5%를 인상하고, 지난 해 미인상분 3%를 반영시키며, 총액대비 1.5%에 해당하는 정액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또한 사학연금은 종전의 5:5에서 6:4로 하여 기관이 추가로 부담하는 10%는 복지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2005년도 8월 31일자 명예 퇴직자에 한하여 이번 급여인상분을 소급해서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도개선으로는 호봉체계를 개선하고 승진기회를 확대하는 등 승진제도를 개선하기로 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비정규직으로 24개월을 초과 근무한 3년차 이상의 비정규직에 대하여 평가 후 정규직화 하는 데에 합의했다.

의료원이 5천만원, 노동조합이 5천만원, 총 1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의료의 공공성을 높이는 사업에 사용하기로 하였다.

의료원 노사는 노동조합 새 집행부가 구성된 지난 7월 29일부터 새로운 임금교섭에 들어가 18차에 걸친 본 교섭과 12차에 걸친 실무교섭 등 30차에 걸려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고 노동조합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10월 11일 새벽 6시부터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10월 7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실패로 돌아가 파업의 위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파국을 면하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교섭에 임한 지훈상 의료원장의 결단과, 조민근 노조위원장 등 노동조합 임원들의 노력에 의해 10일 밤 11시 40분 잠정합의에 성공함으로써 일촉즉발의 위기를 모면하였으며, 이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에 부쳐 확정됐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의 노사는 한 가족이라는 바탕 위에서 관계를 정립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루어 나가자"고 말했다.

조민근 노조위원장도 "이번 임금협상을 노사간 새로운 문화를 시작하는 계기로 삼아 연세의료원이 대한민국 제일의 의료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노사가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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