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줄기세포허브 서울대병원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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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줄기세포허브 서울대병원에 개설
  • 정은주
  • 승인 2005.10.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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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배양기술 토대로 세계적 주도권 획득
앞으로 줄기세포와 관련한 연구와 교육에 있어 세계적인 중심역할을 수행할 세계줄기세포허브(WSCH:World Stem Cell Hub)가 서울대학교병원 건강검진센터에 개설됐다.

보건복지부와 서울대학교병원은 노무현 대통령과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황우석 박사 등을 비롯해 세계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월 19일 개소식을 가졌다.

인간 줄기세포의 연구와 교육에 있어 세계적인 협력을 촉진하고, 질병의 원인 규명과 세포분화, 신약개발 등을 담당할 세계줄기세포허브는 황우석 박사가 허브장을 맡아 운영되며,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지역센터가 개설될 예정이다. 임상분야 총책임은 서울대 안규리 교수가 맡는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기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 세계줄기세포허브에서 환자 등록에서부터 줄기세포 채취, 배양, 보관, 분양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관리를 맡는다.
즉, 세계줄기세포허브는 줄기세포 은행이 되고, 난자기증자로부터 기증 받은 난자로 줄기세포를 배양해 세계 각국에서 연구를 희망할 경우 타당성이 인정되면 우리나라의 허브에서 분양을 해준다. 이 경우 분화기술이 우수한 영국 등에선 줄기세포 배양기술이 우수한 우리나라로부터 분양받은 배아세포로 분화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11월부터 환자들의 등록을 받아 환자풀을 만들고, 당장 임상적용은 불가능하지만 신경계질환 등을 중심으로 환자들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보관, 연구도 한다.

허브는 줄기세포와 관련한 질병기전과 세포분화 분야의 순수 학문적 목적의 과학지식을 탐구해 연구와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기초의과학과 임상의학의 협력연구체계를 강화하게 된다. 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적 법적 문제와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논의는 물론 생물학적 안전성 확보에 대해서도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중심이 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측은 세계줄기세포허브 개설로 인해 우리나라가 세계의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주도권을 가질 수 있으며,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신경질환과 당뇨병, 파킨슨, 녹내장, 청각장애 등 난치병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대혈과 골수 등의 성체줄기세포와 관련한 국내 기초연구와 실용화 연구도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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