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5명 중 1명 위·대장 내시경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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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대 5명 중 1명 위·대장 내시경 안받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9.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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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건강검진자 중 20.1% 내시경 검사 한번도 받은 적 없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김용태)가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경험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건강검진을 받은 적 있는 우리나라 30~50대 성인 5명중 1명은 위·대장 내시경을 한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회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건강검진을 받은 적 있는 930명 중 20.1%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인 소화기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40~50대의 경우 약 8중 1명 (12.6%)이 한 번도 해당 검사를 받지 않아, 여전히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가 위암과 대장암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78.5%인 반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40.4%에 그쳐, 대장암 예방 및 조기 검진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또 건강검진 경험이 있는 50대 응답자(N=338) 중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은 49.2%에 그쳐 우리 사회가 대장암 예방에 소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내시경 역시 학회가 40세부터 2년마다 1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는 등 검사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40~50대의 약 7명 중 1명 (13.5%)은 단 한번도 위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태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위내시경 검사 인지도 및 검사율은 높은 반면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았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선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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