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5 병원 최근 5년 사이 진료비 1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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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5 병원 최근 5년 사이 진료비 1조원 증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9.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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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0.3%의 종합병원이 진료비는 32% 점유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보건복지위원회, 사진)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Big5 대형병원의 진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19일 밝혔다.

빅5 병원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을 일컫는다.

김상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6년 기준 ‘종합병원’ 건강보험 진료비는 21조1,124억원으로 전체 64조 5,768억원 중 32.7%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종합병원 진료비의 51.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빅5 병원은 종합병원 건강보험 진료비의 34.2%인 약 3조7천억원을 차지했다.

최근 5년 동안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는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상급종합병원과 빅5 병원은 각각 10%, 9.9% 늘어나 평균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빅5 병원의 경우 환자 수 증가량에 비해 진료비는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2년 진료 받은 환자수는 196만5천여명에서 2016년도 222만2천명으로 25만7명(13%) 증가했지만 진료비는 2012년 2조7천억원에서 3조7천억원으로 1조원(37%) 가까이 늘어났다.

김상훈 의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의료계 일부에서 전체 병원의 0.3%에 불과한 종합병원이 진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기형적인 구조라고 지적한다”면서 “무작정 보장성을 확대하기 보다는 대형 병원 위주의 의료 전달 체계를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재인 케어의 무분별한 급여확대로 인해 병원문턱이 낮아지면서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이대로 두면 동네병원은 문을 닫고 1차 의료 전달체계가 붕괴될 수도 있는 만큼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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