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기기 표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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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기기 표준 논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9.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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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첨복재단, 전기연구원 등과 공동주관한 워크숍에 산·학·연·병에서 150명 참석
▲ ‘4차 산업혁명과 의료기기 표준 대응방안 워크숍’을 가진 후 기념촬영.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지영훈 한국원자력의학원 62C 대표전문위원, 허영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62A 및 62B 대표전문위원, 백수현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 성균관대학교 교수, 원찬요 디티앤에스 62D 대표전문위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은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과 공동 주관으로 9월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과 표준 대응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한국표준협회 백수현 회장, IEC/TC62 의료용 전기기기 분과 대표위원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허영 의료기기PD를 비롯한 산·학·연·병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해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과 표준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 및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의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의료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이뤄질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진다. 해외에서는 의료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 논의되고 있다. 의료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바뀌는 의료환경에서 의료기기의 표준이 정체돼 있으면 새로운 의료기기는 국내시장에서 설자리가 없다.

의료기기는 개발 후에도 인증을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며, 인증을 받으려면 표준이 제정돼 있어야 한다. 해외에서 승인된 이후 국내 표준을 따라 만드는 식이라면 새롭게 개발된 의료기기가 시장을 잃고, 국내에서의 의료기기 연구도 퇴보할 것이다.

이번 워크숍은 의료기기를 비롯한 의료제품 분야의 국내 및 국제 산업표준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국내 전문가들의 표준화 활동을 공유하며 TC62 의료용 전기기기 분과의 표준화 활동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2015년 7월부터 정부는 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 운영체계’를 도입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수행하던 산업표준 업무를 식의약처를 포함한 7개 소관부처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의료용 전기기기를 포함한 의료제품 분야의 산업표준을 식의약처가 담당하게 됐다.

식의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제품 분야의 스마트 및 융복합 기기 등 신산업에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정부지원 연구개발 사업 및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TC62 의료용 전기기기 분과는 각각 62A 의료용 전기기기 일반사항, 62B 진단영상장치, 62C 방사선요법, 핵의학 및 방사선 측정기기, 62D 의료용 전자기기 세부분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62A와 62D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62B는 한국전기연구원, 62C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각각 식의약처로부터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돼 각각 국가표준(KS) 제·개정 및 활성화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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