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시 홍역 접종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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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시 홍역 접종 확인 필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7.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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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루마니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지난해 2월부터 홍역 유행 지속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유럽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이탈리아, 루마니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방문할 경우 미리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출국 전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2016년 2월부터 루마니아에서 홍역 유행이 시작된 이후 2017년 6월 중순까지 유럽에서 약 1만4천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5명이 사망했다.

홍역은 10~12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고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과 함께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에 이은 특징적인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대부분 회복되지만 설사,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드물게 사망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의 경우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홍역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예방접종력 확인 결과,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해야 하며, 홍역 1차 접종시기인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의 경우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 및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반드시 의료진에게 여행력을 알릴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홍역퇴치국가로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홍역 예방접종률은 97.7%(2015년 만3세 기준)로 높은 수준이기에 유행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나, 해외여행객을 통한 산발적인 유입 및 이를 통한 제한적인 전파가 가능하다.

홍역 해외유입 환자 수는 2014년 21명에서 2015년 3명, 2016년 9명, 2017년 6월까지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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