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충북과학대 조동욱(趙東旭.46.정보통신학과) 교수는 최근 발표한 "찰색을 위한 명당과 오관 부위의 영역 추출"이라는 연구논문에서 얼굴색을 촬영한 사진을 통해 객관적이고 시각화된 한방진단법을 내놨다.
얼굴을 오관과 명당으로 분할한 뒤 "화이트밸런스(흰색을 하얗게 인식하는 기준) 개념을 도입해 객관적 찰색기준을 확보했다.
조 교수는 환자 동의를 구한 뒤 대전대 한의대로부터 심장과 신장질환자 70여명의 임상자료를 분석한 뒤 일반인과 비교해 안색기준을 만들었다.
심장질환의 경우 광대뼈 부위나 혀 등이 붉은 색을 띠고 신장질환은 이마 가운데 부분과 혀 등이 흙빛을 띠는 현상 등이다.
조 교수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미세한 색이나 색윤 변화라도 사진분석을 통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청진, 문진, 맥진과 함께 한방 4대 진단법 중 하나인 망진이 매우 우수하고도 유용한 진단법이지만 양방처럼 객관적이고 시각화된 정보제공이 불가능한 게 흠"이라며 "IT기술을 이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경우 한의학 발전은 물론 건강보험 혜택 확대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오는 11월 18일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주는 우수 논문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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