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병원회 정책단체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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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병원회 정책단체로 거듭난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5.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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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첫 병원경영대상에 변상현 동수원병원 이사장
“병원계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인한 간호인력 부족, 저수가로 인한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 의료공급체계의 왜곡, 열악한 병원진료 환경, 감염관리로 인한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 기준 강화로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는 병원들에게 더욱 부담이 되고 있다.”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은 5월24일 열린 경기도병원회 제30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개회사에서 “이같은 환경은 정직한 의료를 할 수 없는 의료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수 있으며, 아픈 환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치료하는 의료인들의 진정성마저 침해할 수 있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ICT의 발전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발달과 확대속에 더욱더 커다란 바람과 변화의 물결을 세차게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대내외적인 환경과 문제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거시적인 대안 및 세밀한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뿐 아니라 의사도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있다며 이를 해소해야 미래 먹거리인 의료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메르스 후속조치 중 비용 대비 효용성을 따져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43개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해서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향후 겅기도병원회가 친목에서 정책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토론회 및 다양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한 박용주 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간호사 인력난을 정책 목표로 삼고 정부와 국회, 유관단체를 찾아다니며 호소했지만 시원한 소식을 전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정치권과 정부가 간호사 부족을 인식한만큼 정책적 변화를 이끌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병원회가 신규 회원이 늘고 학술,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 실감난다”며 “모범사례가 전국 병원회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경기도병원회가 제정한 제1회 병원경영대상에 변상현 동수원병원 이사장이 수상했으며, 공로상에는 함웅 명예회장이 받았다.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김재민 한양대구리병원장과 박진오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이, 경기도지사 표창에는 장진혁 남양주한양병원 이사장, 이승철 시온여성병원장이 받았다.

대한병원협회 회장 표창에는 안미경 안성성모병원 간호부장, 이석주 안양샘병원 영상의학팀장이 선정됐고, 경기도병원회 회장 표창에는 이권세 산본제일병원 관리과장, 허장영 뉴고려병원 경영지원부장, 김상병 계요병원 원무과 계장 등이 받았다.

의학전문기자상에는 유지영 청년의사 편집국장과 류설아 경기일보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도 사업 보고 및 감사보고에 이어 1억4천300여만원 규모의 2017년도 새 예산안과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학술세미나에서는 특별강연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이강윤 가천대 IT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환자안전법 및 의료분쟁조정법에서 의료의 질 포함 방안(천자혜 한국QI간호사회 회장) △병원의 차별적 서비스 제공과 환자 경험 증진 방안(서자원 경기대 서비스경영대학 교수) △병원의 신명나는 조직문화 정립(김영훈 을지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e-ICU(전자중환자실) 소개 및 설명(김효석 필립스 코리아신사업부 부장) 등의 강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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