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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별자 수기 ‘어떻게들 살고 계십니까’
수기 공모전에 접수된 글 중 눈물 속에서 희망 발견한 29편으로 엮어
2017년 03월 28일 (화) 11:08:19 최관식 기자 cks@kha.or.kr
   
▲ '어떻게들 살고 계십니까' 표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과 회복과정을 담은 수기집 ‘어떻게들 살고 계십니까’를 발간했다고 3월28일 밝혔다.

이 수기집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오강섭)가 실시한 자살사별자 수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글 중 총 29편을 추려서 237쪽에 걸쳐 엮었다.

여기에는 남편, 아내, 자녀, 사위, 부모 또는 친구나 연인을 잃은 아픔과 더불어 그 아픔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느린 회복의 과정이 담겨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5명, 연간 자살자는 1만3천513명으로 2011년의 31.7명과 비교할 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살자 1명이 발생할 경우 주변인 5명~10명이 이에 영향을 받는다고 할 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자살사별자는 70만명에 달한다.

자살사별자는 가까운 사람을 갑작스럽게 잃은 슬픔뿐 아니라 죄책감이나 분노, 사회적 편견, 가중된 역할부담 등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게 돼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7배(WHO, 2000), 자살위험은 8.3배(Action Alliance, Survivors of Suicide Loss Task Force, 2015, 미국)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2014년부터 자살원인 분석과 유가족의 심리지원을 위한 심리부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241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자살유가족을 위한 심리상담이나 자조모임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수기공모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용택 시인은 추천사에서 “이 글은, 절망을 딛고 일어서서 살아내고 살고 살아가야 할 삶의 길을 찾아 나선 이들의 생생한 기록”이라며 “뼈아픈 회환과 자책 그리고 또 다른 삶의 얼굴인 희망이 범벅된 눈물의 책”이라고 발간의 의의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차전경 과장은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자살을 개인적이고 사적인 문제로 보는 경향이 크고 자살에 대한 편견의 골도 깊어 안타깝다”며 “자살사별자들은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중앙심리부검센터나 가까운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자살사별자 프로그램 또는 자조모임 참여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어떻게들 살고 계십니까’는 3월31일(금)부터 교보문고 7개 지점 등을 통해 총 2천500부가 무료로 배포되며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등 4개의 온라인 서점에서는 e-book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책 발간을 기념해 3월29일(수)부터 4월3일(월)까지 총 6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명동성당 지하 ‘갤러리 1898’ 전시실2에서 ‘어떻게들 살고 계십니까’ 책 전시회를 연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회는 인기 일러스트 작가 고율의 그림 위에 ‘어떻게들 살고 계십니까’에서 발췌한 글을 합성한 작품을 전시하고, 중앙심리부검센터(센터장 전홍진) 직원들이 심리부검과 그 외 자살사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3월31일(금) 오후 1시30분에는 북콘서트도 개최한다. 수기공모전 참가자와 중앙자살예방센터 홍창형 센터장, 수기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최병조 신부 등이 참여해 자살사별자의 아픔과 극복경험,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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