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4% 인상안에 극적 합의
연세의료원 노사가 임금협상에 합의함으로써 11일 오전 6시부터 예정된 노조 총파업이 철회됐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1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진행된 협상 끝에 전년 총액대비 약 10.54%를 인상하는 2005년도 임금협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총액대비 5.0% 인상,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부담 사측 지원금 60대 40(현행 50:50)으로 상향, 성과급 37.5% 지급 등에 합의했으며 지난해 교수직에 비해 반영되지 않은 미인상분 3%를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협상 도중 노조는 의료원에서 전향적인 수정안이 제시되자 대의원 등 긴급 대표자회의를 소집하여 수용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77표, 반대 59표, 기권 1표로 수용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의료원은 노조에서 주장해온 △동일재단 동일임금 적용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화 등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은 11일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하여 외래진료를 50% 축소하는 등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으나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파행 운영을 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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