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지역 심정지 환자 회복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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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지역 심정지 환자 회복에 일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2.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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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의료지도’ 사업으로 회복률 큰폭 상승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이상홍)은 ‘스마트 의료지도’ 사업을 통해 지역의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큰폭으로 상승 했다고 밝혔다.

조선대병원 스마트 의료지도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119구급대원과 조선대병원 교수가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활용해 이송 과정에서 병원 응급실 수준의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2015년 8월1일부터 현재까지 조선대병원과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스마트 의료지도 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월26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집 안에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이용해 박용진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지시를 받아 심장이 멈춘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해 5분 만에 맥박이 돌아와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건졌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6년 광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538명 가운데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한 환자는 68명으로 심정지 회복률이 12.6%에 달했다.

이는 2015년 6.3%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로 심정지 환자가 639명 중 40명이 회복됐다.

광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회복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스마트 의료지도’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의 분석이다.

박용진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통해 골든타임인 5분 이내에 병원 응급실 수준의 응급처치를 제공함으로써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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