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전해진 송년음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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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전해진 송년음악 선물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2.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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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암병원, 재능 기부로 이뤄진 송년음악회 개최
연말연시 암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음악선물이 전해졌다.

서울대암병원은 12월14일 낮 12시 3층 로비에서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환자, 가족, 내원객 350여명이 모였다. 병원음악회인 ‘암병원 음악풍경’의 85번째 순서였다.

송년음악회는 서울대학교병원 간호부문 합창단 ‘희망소리’의 특별무대로 시작됐다.

간호뿐만 아니라 노랫소리로 환자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자 결성된 ‘희망소리’는 ‘최진사댁 셋째 딸’ 등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어 색소폰 콰르텟 ‘에스윗’이 ‘마이웨이’, 영화 ‘여인의 향기’ 삽입곡, ‘고향’ 등 다양한 장르의 친숙한 곡들을 연주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끝으로 ‘관악문화원 만돌린 오케스트라’가 오페라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영화 ‘닥터지바고’ 삽입곡,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등을 연주했다.

만돌린은 우쿨렐레와 비슷해 보이는 이탈리아 전통악기로 맑고 또렷한 음색을 갖고 있지만, 쉽게 연주를 접하기 어려운 편이다.

1994년 창단해 올해 러시아 공연을 다녀오기도 한 ‘관악문화원 만돌린 오케스트라’는 관객들에게 만돌린의 매력을 선보였다.

서울대암병원은 암환자와 가족, 교직원을 위해 개원 이후부터 꾸준히 암정보교육센터 주최로 병원음악회인 ‘암병원 음악풍경’을 개최하고 있다.

2016년에는 총 13회의 음악회에 159명의 연주자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약 2천870명의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권택균 암정보교육센터장은 “한 달에 한 번 병원 로비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에 올해도 많은 연주자분들이 재능을 나눠 주셨고, 환자와 가족분들은 진심으로 호응해 주셨다.”며 “ 2017년에도 ‘암병원 음악풍경’을 통해 암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위안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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