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국산신약 ‘자보란테’ 외자사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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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 국산신약 ‘자보란테’ 외자사가 판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1.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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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스위스에 본사를 둔 DKSH코리아㈜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 체결
▲ 손지훈 동화약품㈜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유광열 DKSH코리아(주)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동화약품(회장 윤도준)은 11월11일 DKSH코리아㈜(대표 매튜 제임스 비바)와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란테’의 국내 시장에 대한 제품의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화약품이 제품을 생산하고, DKSH코리아가 국내 판매를 독점적으로 진행하는 형식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DKSH는 1887년에 창립된 ‘디템켈러’와 ‘시바헤그너’가 2002년도에 합병돼 현재의 DKSH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기업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세균성급성악화(ABE-COPD : Acute Bacterial Exacerbation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치료제 ‘자보란테’는 지난 2015년 국산신약으로 23번째 식의약처 허가를 받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의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의 비가역적인 손상으로 발생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질환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자보란테는 출시 이후 새로운 시장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며 “국내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은 약 1천200억원 규모로 매년 6%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KSH코리아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영업팀을 구성하는 등 호흡기 약물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자보란테는 기존 퀴놀론계 항균제(목시플록사신)에 비해 빠른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약물의 투여기간인 5~10일을 3~5일로 단축해 신속한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해 2015년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보건신기술(NET)로 인증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역사회획득성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시험 계획(IND)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며, 요로감염증에 대한 적응증 확대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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