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 논란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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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 논란 법적 대응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1.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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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흠집내기로 시장 혼란과 기업 이미지 실추 및 해외시장 개척 차질 우려 따른 것" 밝혀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와 관련한 문제제기 수위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향후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11월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주장에 대해 오히려 메디톡스 균주 출처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은 균주의 기원과 관련된 자료도 제출하고 실사도 완료해 정부의 허가를 받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디톡스 균주 출처는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균주를 이삿짐에 몰래 싸서 가지고 왔다고 주장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메디톡스의 균주는 남의 것을 몰래 밀반입한 균주로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의 원천이 있을 리 만무하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입장이다.

더구나 메디톡스 균주는 위스콘신으로부터 밀반입했다는 주장만 있지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도 제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은 출처에 대한 아무 근거자료도 없는 메디톡스가 어떤 과정을 통해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는지 의문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지금이라도 재심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메디톡스가 국익을 위해 균주 출처를 공개하자는 제안에 대해 대웅제약은 이미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허가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메디톡스 외에는 전 세계 규제기관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균주의 출처를 문제 삼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메디톡스 만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논란은 국가 산업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국내외에서 안전성과 효능 입증을 통해 해외 60여 개국에서 1조원에 달하는 수출을 체결한 글로벌 의약품으로 미국, 유럽에서 임상을 완료하고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 모든 무리한 논란 제기는 경쟁사에서 우리의 해외시장 성공을 음해하려는 의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이어 “더 이상 경쟁사의 흠집내기로 인해 국내 의약품 시장 혼란과 함께 기업 이미지 실추 및 해외시장 개척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될 것을 우려해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더 이상 소모적인 논란을 중단하고 글로벌에서 품질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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