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많은 곳 전북 부안, 적은 곳은 수원 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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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많은 곳 전북 부안, 적은 곳은 수원 영통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1.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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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발표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 10만원 넘어서
▲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 상・하위 TOP 8
지난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합한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5천203만명이며, 진료비가 64조8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2.5% 증가세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만3천원으로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부안,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으로 2.7배 차이가 났다.

대형 종합병원이 있는 서울 종로구와 대구 중구에서 발생한 진료비 중 93%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원정 진료'를 와서 쓰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월2일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전년 대비 7.0%(4조2천164억원) 늘어난 64조8천300억원이었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시군구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북 부안(19만3천원)이 수원 영통(7만1천원)보다 2.7배나 많아 지역별 차이가 컸다.


부안 다음으로는 전북 고흥(19만1천원), 전북 고창(18만5천원), 경남 의령(18만4천원), 전남 신안(18만1천원), 전남 함평(18만원)의 월평균 진료비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의료보장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전국 평균은 12.9%이지만 부안, 고흥, 고창은 각각 28.5%, 36.4%, 30.0%였다.

수원 영통구와 함께 충남 계룡(7만6천원), 경기 화성(7만9천원), 용인 수지(8만원), 서울 강남(8만원), 성남 분당(8만1천원)의 1인당 진료비도 적은 편에 속했다.

전체 진료비 중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가 쓴 진료비 비율은 51.5%였다.

대형 병원이 있어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종로구(93.6%), 대구 중구(93.0%), 광주 동구(87.0%), 부산 서구(86.8%) 등이었다.

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진료비의 90%가량은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원정 진료'를 와서 쓰고 갔다는 말이다.

서울 종로구는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 대구 중구에는 경북대병원에 각각 의료 수요가 몰린 것이다.

거주지 관내 의료기관 방문율(입원·내원)을 보면 제주(91.7%)가 높았고, 부산 강서(25.0%)는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입·내원 일수의 62.7%가 관내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주요 암 환자 수는 위암이 30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285.2명), 대장암(272.4명), 폐암(150.9명), 간암(137.5명), 자궁경부암(54.0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함양(756.3명), 보은(713.0명), 보성(697.2명)이었고, 적었던 지역은 수원 영통(173.9명), 창원 성산(201.1명), 경기 시흥(203.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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