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고원 빙하 100년후 소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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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고원 빙하 100년후 소멸 위기
  • 윤종원
  • 승인 2004.10.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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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ㆍ최고 고원인 티베트 고원(중국명 :칭짱<靑藏>高原)의 빙하가 매년 7%씩 감소,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100년쯤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 과학원 산하 칭짱고원 연구소장인 빙하학자 야오탄둥(姚檀棟) 박사는 최근중ㆍ미 과학자 20명을 이끌고 티베트 히말라야와 갱디스 산맥을 탐사한 결과 빙하가 전례없이 급속도로 녹아 사라지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티베트 자치구 대부분과 칭하이(靑海)성에 걸쳐있는 칭짱 고원의 4만6천㎢에 이르는 광대한 빙하 지역이 매년 52.8~ 587㎢씩 감소하고 있다고 야오박사는 말했다.

특히 해발 7천694m 지역에서도 빙하 균열로 생긴 얼음 조각들이 보였으며 만년 설의 산봉우리, 계곡 등에서 빙하 해빙의 조짐들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티베트 고원 빙하 감소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현상으로 지난 1990년대초부터 급속히 진행돼 생태계의 대재앙을 예고하고 있다고 야오 박사는 경고했다.

빙하 감소가 지속되면 단기적으로는 부근 강들의 수량이 급증하지만 결국 수원지가 점차 고갈되고 급격한 기후변화를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중국 국가기상국의 딩 이후이 박사는 세계의 겨울철 기온이 매년 1~2도씩 올라가 2050년께는 중국서부 빙하의 27%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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