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암환자 발생률·발생건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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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암환자 발생률·발생건수 줄었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6.06.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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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추세 처음 꺾여…5년 생존율 향상 지속
男간암발생률 전국평균 상회…전남男 폐암도
광주 동구-전남 구례군 암 발생률 가장 낮아

광주·전남지역 암환자 발생률과 암 발생건수가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암진단 이후 5년 생존시 암사망위험률은 10% 미만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영철)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책임연구자 권순석)는 최근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지역 암등록통계를 분석 '광주·전남 암발생률 및 암 생존율 현황(2013)'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5천855명(남 2천746명·여 3천109명), 전남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1만1천159명(남 6천47명·여 5천112명)이었다.

이를 2012년과 비교해보면, 광주에서는 새롭게 발생한 암환자 수가 252명 감소(남 55명 감소·여 97명 감소)했고, 전남은 6명 감소(남 139명 증가·여 145명 감소)했다.

그동안 증가추세였던 암환자 발생률이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이 주목된다. 광주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암발생률이 300명 미만으로 낮아졌고 전남도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최근 10년간 (2004년~2013년) 암발생률 연간변화율을 살펴보면 광주는 남녀 전체 2.1% 증가(남 0.4%·여 3.5%)했고, 전남은 남녀 전체 2.0% 증가(남 0.1%·여 4.1%)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지만 2013년에는 광주와 전남, 남녀 모두에서 2012년에 비해 발생률이 감소했다.

2013년도의 경우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광주는 갑상선암(1천395명), 위암(724명), 대장항문암(695명), 폐암(545명), 유방암(473명) 순이었다. 전남은 갑상선암(2천19명), 위암(1천606명), 폐암(1천339명), 대장항문암(1천257명), 간암(963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폐암과 간암의 경우 광주·전남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다.

폐암이 전체 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남의 남자가 16.8%로 광주(13.2%)와 전국 (14.2%)에 비해 높았으며 남자에서 간암은 광주(11.7%)와 전남(11.8%)이 전국(10.5%)에 비해 발생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지역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통계에서는 진단 이후 일정시간이 경과된 암생존자들에게는 생존기간에 따른 완치율(5년 생존율) 정보를 제공하고자 암생존자들의 조건부 5년생존율을 처음 제시했다.

광주의 경우 첫 진단시 5년 생존율이 남자는 53.2%에서 1년 생존후에 71.1%로, 여자는 73.3%에서 84.7%로, 5년 생존후에는 남자가 89.0%, 여자는 95.2%로 증가했다.

암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0% 미만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도 진단후 1년 생존자의 5년 생존율은 남자 65.4%, 여자 81.0%, 5년을 생존하게 되면 이후 5년 생존율이 85.3%, 여자 93.7%로 증가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2004~2013년) 광주·전남 각 시군구별 암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광주에서는 동구가 남녀 모두에서 가장 낮은 발생률(남녀합계 281.2명)을 보였고, 전남에서는 구례군이 가장 낮은 발생률(남녀합계 261.9명)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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