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 대학 영양학교수 도널드 레이먼 박사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육류 등 단백질이 많은 식사를 하면 복부지방과 중성지방이 크게 줄어드는 한편 근육은 강화된다는 사실이 실험 결과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레이먼 박사는 하루 약 1천700 칼로리를 섭취하는 여성 4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육류와 낙농식품을, 다른 그룹에게는 쌀, 파스타같은 복합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먹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각 그룹을 다시 2개 조로 나누어 한 팀은 매주 5일 매일 30분씩 걷기운동을, 다른 팀은 이러한 걷기운동 외에 일주일에 두 번 30분씩 아령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운동량이 많은 그룹은 고단백 식사와 고탄수화물 식사와 관계없이 체중이 거의 비슷하게 빠졌다. 그러나 체중감소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고단백 식사 그룹은 지방감소가 체중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한 데 비해 고탄수화물 그룹은 줄어든 체중의 약 3분의 1이 근육감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먼 박사는 이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이지만 남성도 이와 다를 이유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