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 신호전달 메커니즘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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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신호전달 메커니즘 밝혀졌다
  • 윤종원
  • 승인 2005.09.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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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들은 나노튜브 터널망을 통해 서로 신호를 신속히 교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면역학교수 러셀 솔터 박사는 사이먼 워트킨스 박사와 함께 의학전문지 "면역(Immunity)" 9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항원전달 면역세포인 수지상(樹枝狀)세포와 대식(大食)세포가 나노튜브 터널망을 통해 수 백 나노미터까지 멀리 떨어진 면역세포들에 칼슘 등 분자메시지를 불과 몇 초만에 전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나노튜브 터널은 너비가 사람 머리카락보다 5천 배나 작은 35-20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이며 길이가 각기 다른 이러한 통신망을 한번에 최고 75개 까지 가질 수 있다고 솔터 박사는 밝혔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그토록 신속하고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솔터 박사는 지적했다.

이는 또 뉴런(신경세포)이외의 세포도 자체의 정보교환 메커니즘을 통해 장거리 통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솔터 박사는 앞으로 연구를 더 계속하면 면역세포가 이 나노통신망을 이용, 항원을 다른 면역세포들에 전달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마이크로 통신망을 가진 다른 형태의 세포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솔터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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