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생일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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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생일잔치
  • 박현
  • 승인 2005.09.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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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간호부, 사랑-박애-봉사정신 되새기는 행사
천사들의 생일이 있다면 언제일까, 생일잔치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것들이 궁금하다면 "1004 Day"에 맞춰 을지대학병원을 찾아가 보자. 백의의 천사들이 그야말로 "천사다운" 생일잔치를 준비했다.

을지대학병원(원장 朴柱承) 간호부는 간호사의 상징일인 10월4일 "천사의 날"을 기념해 사랑, 박애, 봉사의 간호정신을 되새기면서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1004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입원환자를 위한 "사랑의 책" 선물로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기쁨을 주고자 입원환자 모두에게 1인당 책 1권씩을 선물하기로 했다.

간호사 1인이 1권 이상 기증한 책을 장르별로 구분하여 병동마다 배분, 환자의 나이와 취향에 맞도록 책을 선정한 후 책장에 환자의 이름을 써넣어 비록 헌책이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로 마련했다.

또한 을지대학병원 간호부는 이날 하루동안 안내도우미 20여명을 내원객들의 왕래가 많은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구석구석 배치하여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병원 구조를 모르는 초진환자들을 전담, 진료에서 귀가까지 책임지고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간호사 간 화합을 위한 것으로 "간호사를 위한 열린 광장" 행사가 오후 3시반부터 6시반까지 병원 15층 병동에서 있을 예정이다. 그간 3교대 근무로 인해 서로 얼굴을 익히기 힘들었던 간호사들이 출퇴근 시간의 틈을 이용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자 하는 것이다. 선후배 및 동료와의 만남과 대화의 시간, 간단한 식사와 음료,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을지대학병원 정남연(鄭南年) 간호부장은 “1004의 날을 우리 간호사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간호정신을 되새기면서 환자들과 함께 하는 날로 만들고 싶었다”며 “한 권의 책을 통해 환자와 간호사가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자칫 딱딱하게 느끼기 쉬운 환자들의 입원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의 책 행사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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