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적 복강경술 2만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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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적 복강경술 2만례 달성
  • 박현
  • 승인 2005.09.1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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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주임교수 강순범)가 국내 최초로 진단적 복강경술 2만례를 달성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14일 오후 2시30분 임상의학연구소 11층 가든뷰에서 2만례 달성을 기념하는 축하연을 갖고 직원 정은숙 씨(산부인과)에 대한 표창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윤석 서울대 명예교수와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대한산부인과학회 문영기 회장,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이규완 회장 등을 비롯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2만례 달성을 축하했다.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진단적 복강경술은 초기에는 불임시술인 난관결찰술이 주로 시행됐으며 이후 불임과 관련된 질환과 자궁외임신 등을 진단하는 도구로 활발히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그 적응증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1973년부터 1994년까지 시행한 진단적 복강경술 1만1천665례와 그 이후에 시행한 8천335례의 적응증을 분석한 결과, 초기에는 주로 일차성 및 이차성 불임과 난관결찰술 등 불임관련 검사와 시술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반면 최근에는 골반종괴와 자궁내막증 및 골반통 등 부인과질환이 적응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단적 복강경술 이후 환자의 진단이 변경된 경우가 9%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나 진단적 복강경술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진단적 복강경술은 환자에게는 입원의 번거로움이나 부담없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초음파나 다른 영상장비에 비해 더욱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어 치료방침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산부인과 강순범 교수는 “단일기관에서 이룬 2만례 달성은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운 업적이기에 더욱 자랑스럽다.”며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더 우수한 진료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윤석 명예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연수한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한 불임수술법"을 도입했으며 존스홉킨스대학 내에 국제산부인과 한국교육관(JHPIEGO/KOREA) 설립 및 한국에서의 복강경불임시술의사 양성사업을 시작하는 등 활발한 진료와 함께 술기 전파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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