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세포림프종 신약 ‘이브루티닙’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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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세포림프종 신약 ‘이브루티닙’ 효과 입증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6.01.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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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사치료 대체, 1일 1회 복용 획기적 치료제
서울성모병원 조석구 교수팀, 국제 3상 임상연구 참여
전 세계 혈액암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림프종(임파선암) 중 희귀질환인 외투세포림프종 치료 신약에 대한 국제 3상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를 위한 신약 이브루티닙’ 국제공동연구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그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의학저널 중 하나인 ‘란셋(The Lancet, IF 45.217)’ 2015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외투세포림프종은 표적항체치료제와 항암제를 병용투여 해도 장기간 무병생존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발 후에는 항암제의 내성이 빈번하여 예후가 불량한 대표적인 종양이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가 검증된 이브루티닙은 기존의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항암치료제와 달리 1일 1회 경구로 복용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또한 림프종 세포 내 핵심적인 병적 신호전달을 차단하여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과 독성이 경미한 혁신적인 표적항암치료제이다.

조석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이브루티닙 약물이 외투세포림프종 표준 치료법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서울성모병원 임상시험센터, 연구간호사, 의료진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림프종 환우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석구 교수팀은 2014년에도 세계 최고 권위의 암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게재된 난치성 혈액암인 캐슬만병 환자를 위한 다국적 글로벌 3상 임상 연구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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