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소망]숨 쉬는 만큼 선한 일에 감사하며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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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소망]숨 쉬는 만큼 선한 일에 감사하며 살기
  • 병원신문
  • 승인 2016.01.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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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인 새해소망-온누리종합병원 홍보팀 이재은 팀장

[추운 날 양지 녘에 어른어른 누운 햇살의 편린들을 주섬주섬 따다가 물고기의 비늘처럼 조각조각 엮어 내 벗은 몸에 붙이면 식은 마음속까지 더워질 수 있을까. 그럴까. 나는 어쩌다가 이렇게 벌써 어른의 나이를 먹게 되었을까]

연말. 어느 날의 단상입니다.

새해에는 한 해만큼 더 ‘어른의 나이’를 먹었으니 ‘숨 쉬는 만큼 선한 일에 감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다감한 햇살 한 조각에도 다사로운 느낌을 머금을 수 있는 그런 따뜻하고 선한 2016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기껏 살아봤자 백 년도 못사는 인생인데 아웅다웅 아등바등 살고 싶지 않습니다.

공자는 나이 40을 불혹(不惑)이라 했는데 저의 마흔 새해는 ‘마음이 흐려져 갈팡질팡하지 않게’ 될까요?

글쎄요. 먼저 불혹을 거쳐 가신 ‘어른’들을 보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덩치만 큰 아이처럼 나이만 어른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 역시 그렇습니다. 더 옹졸해지고 더 치사해지고 더 갈팡질팡하고 더 감사할 줄 모르는 ‘어른 아이’.

그래서 2016년 저의 소망은 ‘숨 쉬는 만큼 선한 일에 감사하며 살기’입니다.

미국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감사하는 마음은 뇌 왼쪽의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행복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선한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은 어쩌면 막연한 ‘행복’을 몸으로 발산해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저는 15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병원을 사회에 알리고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외부에 알리는 일은 특히 사람과의 관계를 감사하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심과 감사는 일과 성과만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약간은 억지스럽습니다만 병신년 새해 ‘병’원 ‘신’문 대박 나시고 저는 ‘병’걸리지 않고 ‘신’명나게 감사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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