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선택진료제 축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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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선택진료제 축소 합의
  • 윤종원
  • 승인 2005.09.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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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김상림)은 12일 선택진료제 도입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강봉균)와 선택진료를 축소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병원은 신축 병원 완공시까지 ▲선택진료제 시행은 교수, 부교수에 한정하고 ▲선택진료제의 적용분야도 입원환자의 시술료와 의학관리료에 한하되, 선택진료 추가요금은 시술료는 기본시술료의 40%, 의학관리료는 기본시술료의 20%로 각각 한정해 받기로 했다.

또 선택진료제 시행에 대한 도민 및 환자의 의견수렴, 고충처리, 제도개선사항 등을 위해 필요시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도민 선택권 보장을 위해 비지정 의사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선택진료제 담당 의사가 기존 20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게 되고, 진료과목도 정형외과.심장내과.산부인과.소아과 등 6개과로 축소된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7월부터 선택진료제를 도입했으며 공대위는 선택진료제 철회를 요구하며 병원 앞에서 67일동안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김상림 병원장은 "현재의 건강보험 시스템으로는 선택진료제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도민 의료비 상승"이라는 문제점이 대두됐기 때문에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봉균 대표는 "전국 최초로 병원과 노조,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선택진료제 축소"를 합의하게 됐다"며 "이번 합의는 다른 민간 병원으로 선택진료제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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