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체를 발견한 예일대학 천문학과의 데이비드 래비노위츠 박사는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지난 7월 발견한 후 "쿠피어 벨트 물체 2003 EL61"이라고 명명한 이 물체는 자전주기가 3.9시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명왕성 크기의 이 물체는 이제까지 발견된 우주의 물체 가운데 자전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행성들은 보통 모든 방향으로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공 모양이지만 자전속도가 증가하면서 변형하기 시작해 바람이 빠진 공 모양이 된다.
그러나 2003 EL61의 경우에는 자전속도가 너무 빨라져 찌부러진 럭비공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래비노위츠 박사는 "이제까지 관측한 물체들 중에서 가장 특이한 형태를 하고있다"고 설명하고 조사결과 밀도가 얼음의 2.5배나 되며 깨끗한 눈만큼 높은 반사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과학자는 이 물체의 자전속도가 너무 빨라 언젠가는 분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