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수유 여성 참치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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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수유 여성 참치 피해야
  • 윤종원
  • 승인 2005.09.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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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가 최선의 육아 방법
임신한 여성과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엄마들은 참치와 북방 해양산 큰 넙치(halibut)를 먹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독일 연방 위험평가연구소(FIRA)와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연구결과를 인용, 참치와 큰 넙치는 독성이 있는 메틸 수은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태아와 모유를 섭취하는 영아에게 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모유에 들어 있는 300여 개의 화학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많은 화학물질들이 동물 지방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몸에 도달하지만 이물질들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은 채 수 년간 체내에 축적돼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 육식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유해한 화학물질의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메틸 수은은 오래 머무는 성분이 아니라서 참치와 큰 넙치를 식탁에서 치우기만 하면 즉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FIRA의 힐데가르트 프리치렘벨 연구원은 여성들이 유해 물질이 몸 속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에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리치렘벨은 "육식을 하지 않는 방식은 성장기 여성들이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하고 임신부들이 철분과 칼슘을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모유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모유 수유가 신생아에 대한 최선의 영양 공급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연구자들이 밝혔다.

장기적인 조사에 따르면 모유에 함유된 화학성분이 영유아들에게 해를 주지 않으며 모유가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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