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경고신호는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가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고 눈이 잘 안 보이고 현기증이 나고 심한 두통이 오지만 주위에 있던 사람이 이를 빨리 알아차리고 신속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진 성 박사는 뇌졸중 진행 여부를 가까이 있던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로 다음의 3가지 질문을 해보도록 권하고 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 웃어 보라고 한다. 얼굴 반쪽이 마비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 눈을 감고 두 팔을 20초 동안 올려보라고 한다. 뇌졸중이 진행되고 있다면 두 팔을 같은 높이로 올릴 수 없다. 한 쪽 팔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 "하늘이 파랗다", "오늘 날씨가 좋다"와 같은 간단한 말을 해 보라고 한다. 말이 선명치 않고 질질 끌지 않는지 살핀다.
이 3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하면 즉시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성 박사는 말한다.
주위사람들의 판단 정확도는 한쪽 팔 마비가 평균 97%, 언어마비가 96%로 상당히 높은 데 비해 얼굴마비는 72%로 다소 낮게 나타나고 있다. 낯선 환자인 경우 평소 웃는 얼굴과 차이를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자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웃는 얼굴의 이상함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성 박사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경우 뇌졸중 환자가 병원에 오기까지 평균 28시간이 경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이 때는 의사가 별로 손을 쓸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