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京都)대학연구팀은 심장병 환자 50명의 양해를 얻어 수술시 떼어낸 심장조직의 일부를 확보, 특수한 효소를 이용해 세포 한 개씩으로 나눠 배양했다.
약 8천 개에 한 개꼴로 세포가 증식해 덩어리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덩어리를 7-10일 간 배양하자 심장근육과 혈관, 신경 등으로 변화했다. 여러 가지 조직의 세포가 되는 줄기세포임이 확인된 것.
이 줄기세포를 심근경색을 일으킨 실험쥐의 심장에 이식하자 심장근육과 혈관세포로 변화해 심장기능이 회복됐다.
심근세포로 변화하는 줄기세포는 발 등의 골격근에서도 발견되며 같은 치료효과가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개와 돼지 등을 이용한 실험을 거쳐 빠르면 내년 봄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심장병환자에게 환자 자신의 심근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이날 오사카(大阪)에서 시작된 일본심장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에게서 심근 줄기세포가 발견된 것은 큰 진보지만 인간의 심장은 크기 때문에 외부에서 심근줄기세포를 주사해 이식하는 것 만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