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자문위, 흡입형인슐린 승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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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자문위, 흡입형인슐린 승인 권고
  • 윤종원
  • 승인 2005.09.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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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8일 분사장치를 이용해 입속에 쏘아넣는 흡입용 인슐린분말인 엑슈베라(화이자 제약회사)의 판매승인을 FDA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자문위는 폐질환이 있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사람의 경우 엑슈베라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특별한 제한조건 없이 판매승인을 건의하기로 7-2로 의결했다.

FDA는 자문위의 결정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이다.

이로써 제1형(소아) 당뇨병과 제2형(성인) 당뇨병 환자들 대부분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성가신 일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FDA관리들은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엑슈레바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엑슈베라를 많이 흡입하기 때문에 혈당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질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개발한 화이자 제약회사는 엑슈베라가 인슐린 주사와 똑같은 효과가 있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임상시험에서는 엑슈베라를 사용한 일부 환자들이 기침이 나고 호흡기능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문위 회의에서는 또 엑슈베라가 혈관이 아닌 폐를 통해 인슐린을 체내로 주입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폐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에 대해 화이자 사의 네빌 잭슨 박사는 엑슈베라가 폐기능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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