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연구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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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연구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발전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5.11.27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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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설립 10년 맞아
과거와 현재, 미래 공유 계기 마련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전신수)은 11월2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설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05년 개원한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대학 간 공동연구원으로서, 포스텍의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한 연구력과 가톨릭대의 뛰어난 임상 노하우를 결합해 의생명공학 분야의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신약 및 첨단 의료기기(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설립된 기관이다.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는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이 그 동안 쌓아온 공동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양 대학 총장을 비롯해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강무일 교수, 포스텍 학교법인 강교철 이사 등 40여명의 주요 보직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텍 김도연 총장의 축사와 가톨릭대학교 총장 박영식 신부의 격려사로 시작된 행사는 전신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장과 박준원 부원장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발표로 이어졌다. 발표를 통해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은 반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12〜13층에 1천평 규모의 연구공간을 확보하고, 30억원 상당의 연구용 기자재 등 공동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여 양 대학 연구 인력 140여명이 다양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줄기세포기반 항암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바이오 로봇용 핵심요소 기술개발’ 등을 연구하는 6개의 프로젝트팀을 비롯해 기타 공동연구 11개팀, 8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14개의 연구회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웹진 ‘POCAPIA’를 연2회 발간하며 양 대학 연구자 및 실험실을 소개하고, 학술활동 및 주요 소식을 활발히 공유한다.

특히 기초생물학, 공학과 의학의 융합을 중시한 ‘면역조절 및 치료제’, ‘생리활성 조절제’, ‘첨단 의료기기 및 제재’, ‘진단/영상기술’ 등 4개 분야에 집중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창출해왔다.

2011년 간질환 치료제의 효능 및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간질환 맞춤형 스마트 나노 의약’(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소화기내과 교수팀)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2012년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폐에 전이된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법(포스텍 성영철 융합생명공학부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전신수 신경외과 교수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의 치료법은 생존 기간만 연장할 뿐 완치 가능성은 극히 낮았는데, 당시 개발된 신치료법은 전이된 종양을 완치시킬 수 있어 폐암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됐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인공기관 이식(포스텍 조동우 기계공학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종원 성형외과 교수, 김성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에 성공한 바 있다. 태어날 때부터 코와 콧구멍이 없었던 몽골 소년의 인공 코에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맞춤형 기관 및 지지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세간의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전신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장은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은 양 대학의 원천기술과 임상연구를 융합하는 중개연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임상연구의 사업화 확대를 추진해 국가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롤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완치율 78%에 이르는 자궁경부전암 유전자치료백신을 개발한 포스텍 성영철 교수팀은 현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팀의 주도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DNA 치료백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복지부 등 신약개발을 위한 부처 간 연계지원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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