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수술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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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수술 환자 급증
  • 윤종원
  • 승인 2005.09.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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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청각장애자나 농아자들의 청력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와우(달팽이관)이식 수술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9일 호남지역 유일의 인공와우 시술병원인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90년 인공와우 시술을 시작한 이래 이날 현재까지 60명이 수술을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41%인 25명이 올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공와후 수술 환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보험 적용을 받아 수술비의 2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내이(內耳)의 손상으로 인해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 혹은 농(聾)이 된 환자에게 청력을 제공하기 위한 기기로 체내에 삽입한 전극을 통해 청신경을 직접 자극, 외부의 소리를 듣게 하는 장치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양쪽 청력이 모두 심한 손실을 보이는 2살 이상의 어린이부터 성인까지가 대상이며 고도 난청이면서 보청기 사용으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주로 수술을 받고 있다.

또 인공와우를 통해 듣는 소리를 통한 언어습득을 위해 수술 후에 6개월 정도 체계적인 재활 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 청각장애 환자는 6만5천여명이나 되며 매년 500-800명의 신생아가 시술 대상이 되는 고도 이상의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전남대병원은 연세대, 서울대에 이어 1990년 영.호남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술에 성공했으며 2002년 호남지역 유일의 인공와우 시술병원으로 지정돼 많은 농아와 청각장애인의 귀를 열어주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청각장애 환자 60% 이상이 인공와우 이식 수술 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보험 적용으로 수술비 부담이 줄면서 수술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현재도 7명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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