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건강식은 기억력 저하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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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건강식은 기억력 저하 늦춰
  • 윤종원
  • 승인 2005.09.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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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등 활동적인 생활양식과 생선 위주의 건강식은 심장에 좋을 뿐 아니라 노화에 따른 기억력 저하를 늦추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아일랜드의 저명한 신경과학자가 7일 주장했다.

더블린대학 트리니티칼리지의 이언 로버트슨 교수와 머리나 린치 교수는 이날 더블린에서 열린 한 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간 수명이 연장되면서 정신적 민첩성의 저하를 멈출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 교수는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는데 가장 큰 위협은 뇌"라며 몸매를 유지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며 풍요롭고 다양한 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나이를 먹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민첩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슨 교수는 젊음은 `49세에 끝나고 65세에 노령이 시작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영국의 한 조사 결과를 반박하면서 상당수의 80세 노인들이 "바늘 같은 예리함"을 간직하는 점을 감안할 때 그러한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은 정당화할 수조차 없는 주장이기도 하지만 만일 당신이 60세에 나는 이미 늙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당신은 노인처럼 행동할 것"이라며 마음가짐과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버트슨 교수와 함께 연구를 한 린치 교수는 어유(魚油)가 기억력 저하를 야기하는 "세포 연소"(cell inflammation)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린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이 세포를 복구하는 특질은 물론이고 (세포)연소를 막는 특질도 갖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린치 교수에 따르면 대구, 고등어, 연어, 참치로부터 섭취할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나이를 먹으면서 줄어드는 항 (세포)연소 물질을 대체할 뿐 아니라 세포연소를 야기하는 화학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알츠하이머로 인한 뇌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고 건강한 심장과 관절을 유지하는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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