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직산읍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소모(56)씨가 지난달 12일 갑자기 열이나고 오한과 근육통 등 심한 감기증세를 보여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씨를 검사한 결과 렙토스피라증 환자로 밝혀졌으며 소씨는 완치 후 퇴원했다.
렙토스피라증은 9~11월 가을철 추수기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들쥐나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로 오염된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또 지난 6월 보령시 천북면 주민 김모(68)씨가 진드기에 물려 쓰쓰가무시병에 걸리는 등 8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쓰쓰가무시병 환자 6명,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8명이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쓰쓰가무시병과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은 모두 가을철에 발생하는 열성질환으로 감기몸살 증세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벌초 등 야외활동 후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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