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0%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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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0%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않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1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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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 생계와 바쁜 일상으로 타인 대비 박탈감
우리 국민의 약 40%는 건강과 관련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이 실시한 국민건강인식조사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해 건강하지 못하거나, 건강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 우울감 등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4.4%가 ‘자주 느낀다’고 응답했고 37.7%가 ‘가끔 느낀다’고 응답해 국민의 41.4%가 이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로는 ‘생계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건강 또는 여가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28.7%)가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바쁜 일상’(26.5%), ‘치료 및 건강관리 비용이 부담될 때’(24.6%) 순으로 나타났다.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이들은 오래살고 싶어 하지 않았고, 건강하게 살기위한 노력도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실패하는 비율이 높고, 실천의지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현재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어서’ 인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타고난 체질이 약하기 때문에’ 항목에서는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정신 또는 마음상태’ 문항에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반면 ‘건강생활실천’에 대한 응답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이들에게 있어 건강감과 건강생활실천에 ‘정신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직업군별로는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으며, 전문직(의사, 교사, 법률가, 예술가 등)이 가장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박탈감 해소를 위해 요구되는 것들 또한 주로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성별, 연령, 직업 등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거주지역의 건강생활 환경조성’, ‘신뢰성 있는 건강정보 제공’, ‘공공에서의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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