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화산들 활동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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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화산들 활동중일지도
  • 윤종원
  • 승인 2005.09.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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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북극에서 발견된 원추형 화산 지대는 화성이 아직도 지질학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BBC 뉴스 인터넷 판이 6일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유럽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호가 촬영한 화성 사진들에 따르면 이런 원추형 화산들에는 운석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화산이 매우 근래에 분출했고 활동이 진행 중인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마스익스프레스 영상 자료 분석 책임자인 베를린 자유대학의 게르하르트 노이쿰 박사는 "화성은 100만~300만 년 전의 매우 가까운 과거에 활동했던 행성이며 일부 지역은 아직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 100만㎢에 이르는 화성 북극권에 50~100개의 원추형 화산들이 있으며 화산들의 높이는 300~600m 사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극권 외에 올림푸스산이 있는 타르시스 고원 일부, 엘리시움 평원 일부, 그리고 이른바 고지대와 저지대의 경계로 불리는 지대에서도 최근까지 화산 활동이 있었거나 어쩌면 현재도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노이쿰 박사는 화산들에서 크레이터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최근 화산활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면서 이들 원추형 지형이 오랜 세월 바람으로 깎여나간 결과일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는 화성의 화산활동은 약 15억 년 전 최고조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이며 지금도 활동이 완전히 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화성의 화산 활동이 빙하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쳐 때로는 물이 얼어 빙하를 이루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화성의 빙하 활동이 태양 궤도상에서 화성의 기울기에 보다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다른 학자들의 이론과는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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