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가 달 탐사보다 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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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가 달 탐사보다 쉬울 것
  • 윤종원
  • 승인 2005.09.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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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암스트롱
인류가 화성에 첫 발을 내딛는 데는 최소한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한 우주비행사인 닐 암스트롱이 6일 전망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지도자포럼에 참석한 암스트롱은 "인류가 화성을 탐사하기까지 분명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화성 탐사는 달 탐사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류의 화성 우주비행에 앞서 과학자들이 우주방사선을 차단하는 강력한 차폐물과 우주왕복선의 기능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화성 탐사를 위해서는 거액의 비용과 많은 노력, 정교한 우주왕복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 탐사 작업에는 여러 가지 힘든 문제들이 있겠지만, 1961년 우리가 아폴로 우주 계획을 시작했을 때 겪은 문제들만큼 많고,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5세인 암스트롱은 1969년 아폴로 우주선 비행시 달 착륙의 성공 가능성이 50%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막상 달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에는 "굉장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가 성공했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놀랐고, 우쭐한 기분이 들었으며, 황홀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1971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을 가르치기 위해 우주 프로그램 현장을 떠났다. 그는 평소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인터뷰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 행정부는 앞으로 10∼15년 동안 달에 우주비행사를 좀 더 많이 보내고, 나아가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내 탐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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