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최초 <그린 스쿨>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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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최초 <그린 스쿨> 개교
  • 윤종원
  • 승인 2005.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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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최초의 "그린 스쿨" 인 탈킹턴 초등학교가 6일(현지 시간) 첫 수업을 시작했다.

학교 건물 옥상에 식물들이 자라는 정원이 마련된 탈킹턴 초등학교는 미국내에서 많지는 않지만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경 친화 학교의 하나로 다른 지역의 환경 친화 학교들이 전원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처음으로 대도시인 시카고 시에서 시도된다는 점에서 교육계와 환경운동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줄리 챔린 프로젝트 매니저는 다른 시카고 지역의 건물들과 달리 탈킹턴 초등학교는 체육관 옥상 위에 시카고의 날씨를 견뎌낼 수 있고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생식물 화초들로 이뤄진 정원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옥상 정원을 둘러본 학생들은 "다른 학교들보다 훨씬 멋지다" 며 옥상 정원에서의 과학수업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옥상 정원은 학생들의 색다른 과학수업이라는 장점 외에도 흙과 식물들로 인한 절연 효과로 건물을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유지, 에너지 비용 절감에 한몫을 하게 된다.

또한 이 학교는 유사한 크기의 건물에 비해 상수도 사용량은 30% 적게 사용하도록 설계됐으며 전력 사용량의 절반 가량은 재활용 자원에서 얻게 되는데 이를 통해 절감된 비용들은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날 학교를 둘러본 학부모들 역시 "대단히 인상적" 이라며 감탄했는데 빈센트 이투랄드 교장은 "학생들은 그린 스쿨에서 환경 친화와 에너지 절약을 배우게 되며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 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미국에는 미국 그린 빌딩 협회로부터 인증 받거나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가 110개에 이르고 있는데 그린 스쿨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환경운동가들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많이 확산된 미 서부쪽의 작은 도시가 아닌 중서부의 대도시 시카고에 이같은 그린 스쿨이 첫선을 보인 것은 큰 발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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