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위협하는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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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위협하는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
  • 박현 기자
  • 승인 2015.10.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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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연령 높을수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발생률 증가
조기치료 시급, 대다수에 해당하는 '대퇴경부골절'은 인공관절수술이 효과적

바야흐로 '호모 헌드레드' 시대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노년층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필수조건이 건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골절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해 노년층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노인성 고관절골절, 일상생활 불가해 사망률 높여 조기치료 시급

골다공증은 칼슘이 빠져 나가면서 뼈에 구멍이 생기고 푸석해지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골다공증골절 발생건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관절골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년 후인 2025년의 골다공증골절 발생수를 추정한 결과 고관절골절 환자는 2012년에 비해 2만8천426건에서 4만9천234건으로 173% 증가해 향후 10년 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더욱 위협적인 것은 고관절골절 경험 후 1년 내 사망률이 남성은 21%, 여성은 14.8%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노년층은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로 외부충격에도 고관절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기 쉽다. 더욱이 골다공증 환자라면 미미한 충격에도 고관절이 부러질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고관절골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10%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고관절골절은 노년층에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고관절골절이 치명적인 이유는 뼈가 부러지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이로 인해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해진다는 점이다.

골반과 대퇴부를 연결하는 고관절이 부러지면 몸을 움직이지 못해 꼼짝없이 누워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욕창, 패혈증, 심장질환 악화 등 합병증을 부르는 원인임은 물론 삶의 질 또한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노인층 고관절골절 발생할 경우 대다수 '대퇴경부골절', 인공관절수술 고려할 수 있어

따라서 나이가 많은 골다공증 환자가 낙상이나 외부충격을 입는 등의 사고를 당했다면 먼저 골절증상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이 심해지고 고관절 부위가 붓거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면 고관절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고관절 골절이 확인되면 빠른 치료가 필요한데 노인층에서 고관절골절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은 골절상태가 심각한 '대퇴경부골절'에 속한다.

'대퇴경부골절'로 망가진 고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법으로는 손상된 대퇴골두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이 효과적이다.

웰튼병원에서 시행하는 '근육-힘줄 보존 인공관절수술'은 절개부위를 10cm 미만으로 하는 최소절개술로 허벅지 근육과 힘줄을 절개하지 않고 힘줄을 젖혀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고난이도 수술에 해당한다. 탈구위험을 현저히 감소시켰으며 출혈량이 적어 고령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수술법이다.

또한 보행에 필요한 근육과 힘줄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절개술은 수술 4시간 후 바로 보행연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기존에 힘줄이 뼈에 붙기까지 6주 동안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던 것과 차별화된다.

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을 비롯해 휠체어나 의자에 앉는 자세도 가능하며 5일 후부터는 독립보행이 가능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고관절골절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40%나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고관절골절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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