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서구 A중학교에서 지난달 31일 이후 30여명의 학생이 눈병에 걸려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했다.
또 인근 B중학교도 지난 5일 이후 7명이 눈이 충혈되고 따끔거리며 눈곱이 끼는 눈병을 호소, 병원 치료를 받았다.
눈병에 걸린 학생 대부분은 검사 결과 유행성 결막염으로 판정됐지만 일부 학생은 급성 출혈성 눈병(일명 아폴로 눈병)이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해당 학교는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눈병을 앓는 학생들에게 등교 및 학원 수강을 금지하거나 PC방과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지 않도록 하는 한편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전문의들은 "과거에는 여름에만 주로 유행했는데 최근에는 연중 내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눈병은 전염성이 강해 환자는 가족과 수건 비누 등을 따로 쓰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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