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발병률 늘고 연령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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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발병률 늘고 연령대 낮아졌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5.10.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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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5년간 연평균 2.6% 늘고, 20~30대 어깨질환 발병률도 연평균 3.4% 증가
통증·움직임 제한 1~2주이상 지속된다면 '오십견'의심, 초기 지났다면 '관절내시경'이 최선

어깨통증 하면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질환 '오십견'. 50대 이상에서 자주 발병한다고 붙여진 병명대로 중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걱정하게 하는 건강이상이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기기와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 또한 스포츠 손상과 장시간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사십견, 혹은 삼십견이란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4만953명으로 2008년(65만2천951명) 이후 연평균 2.6%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40대에서 60대 사이의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30대 연령층의 환자들도 최근 큰 증가 폭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움직이기 힘들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오십견' 의심해야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유착성관절낭염 또는 동결건이라고 불린다. 과거 50대 전후에서 나타났던 어깨통증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대 미만~30대까지 '오십견' 등 기타 어깨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인원은 연평균 3.4%씩 증가했다.

특히 젊은 층 오십견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데 장시간 컴퓨터에 앉아 업무를 보는 일이 많은 30대 남성들은 운동량이 적어 혈류량이 감소하고 근육에 노폐물이 쌓여 오십견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관절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오십견은 어깨관절이 뻣뻣하고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생길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서 한동안 지속되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삐끗하는 느낌이 들면서 아프다.

야간통증이 심해 자다가 밤에 어깨가 아파 깨는 경우가 있고 어깨를 쓰지 않을 때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어깨의 운동범위가 30%이상 감소하게 되며 오십견이 진행될수록 운동범위가 더욱 제한된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어깨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방치 시 운동 제한 남을 수 있는 '오십견',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받아야

오십견은 발병 후1~2년 정도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운동제한이 남을 수 있고 오히려 통증이 악화돼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젊은 오십견 환자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 오십견을 진단받을 경우 찜질이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소염제 복용 등을 통해 비교적 쉬운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이러한 치료로 증상완화 효과가 없을 경우 어깨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어깨 관절내시경은 수술부위를 최소 절개한 뒤 관절내시경과 특수기구를 삽입해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이 진행된다.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수술은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중 근육손상도 적어 입원기간도 2일 정도면 충분히 일상복귀가 가능해 시간적·경제적으로 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수술로 꼽힌다.

수술 이후에는 어깨운동치료로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켜 관절막 근육조직을 강화시켜주고 재활방지를 도와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오십견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로 인해 젊은 층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일상 속에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고 어깨 사용량이 많은 날에는 온찜질이나 샤워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기간이 연장되고 회복도 더디게 나타나므로 발병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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