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출산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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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출산 2배 증가
  • 김명원
  • 승인 2005.09.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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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일병원 양재혁교수 분석, 12년만에
최근 12년동안 고령출산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양재혁 교수는 1993년부터 2004년까지 12년동안 이 병원의 분만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최대 분만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제일병원의 이번 통계는 지난 5일 통계청이 40세 이상 출산 22년만에 최고라는 발표를 통해 재확인시켰다.

특히 40세 이상의 분만도 1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삼성제일병원에서 분만한 전체 건수중 35세 이상은 545건으로 전체 분만건수의 9.6%를 차지했던 것이 2004년에는 1천258건으로 14.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678건으로 전체 분만의 1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출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건수로 보았을 때도 35세 이상 고령출산의 분만건수가 1993년 634건에서 2004년 1천258건으로 131%나 증가했다.

고령임신의 경우 유산이나 조산, 기형아 출산의 확률이 높아지고 자궁근종, 태아위치 이상, 난산, 제왕절개 분만, 저체중아 출산, 신생아 사망 등의 위험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령임산부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를 비롯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더 많고 특히 40대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고령임신은 만혼의 증가,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경제적 활동, 불임의 증가 및 의학적 발달에 따른 시험관 아기 시술 증가, 늦둥이 선호 등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주목할만한 점은 1993년 미숙아출생수가 455명에서 2004년 859명으로 8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임신의 증가와 함께 미숙아출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재혁교수는 "이러한 고령임신 및 저체중아 출생의 증가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산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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