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여의도성모 통합 운영으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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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여의도성모 통합 운영으로 혁신”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5.09.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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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원내 의료전달체계 수립 운영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
“서울성모병원ㆍ여의도성모병원은 ‘One Hospital System’을 기치로 내걸고, 협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영모델을 제시하는 ‘창조병원’ 구현에 나서겠습니다.”

2013년 서울성모병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가톨릭 의료의 중심에서 ‘희망의 선교사’가 돼 병원의 혁신과 도약을 주도해온 승기배 병원장이 연임하면서 여의도성모병원장도 함께 맡아 두 병원을 동시에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승 병원장은 “수십년간 다져온 기존의 진료역량에, 통합운영의 장점과 시너지를 더해 혁신적인 환우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원내 의료전달체계를 구축, 환자의 의료비 절감을 도모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진료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승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의 병원장을 겸직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개의 병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움직이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One Hospital System’ 체제로 컨트롤 타워를 두고 하나의 병원, 두 개의 분원 개념으로 기능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은 제1분원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기능을 기반으로 고난이도 치료에 주력하는 한편 제2분원인 여의도성모병원은 모체, 태아, 신생아까지 출산 전후를 포함하는 주산기질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와 같은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는 진료에 주력한다. 또한 만성질환 관리, 난치성 질환, 감염관리 특수병동 운영 등 특화된 진료영역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간 원내 의료전달체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두 병원의 소속 의료진들은 유닛(unit) 개념으로 구성, 필요에 따라 교차진료를 실시할 것”이라는 승 병원장은 “교차진료 시스템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의 수준을 보장할 뿐 아니라, 일관된 치료계획 하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뿐 아니라 진료시스템을 통합ㆍ연계하면 환자는 각 임상과의 컨설트 의뢰로 진료가 가능해진다는 게 승 병원장 설명이다. 진료기록이나 CD 등 검사 기록을 별도 지참할 필요없이 의료전산시스템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처방내역과 가족력 등 건강정보 전반에 해당하는 다양한 정보들도 공유하여 비슷한 검사를 다시 받는 환자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역할분담을 바탕으로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최첨단 병원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만성환자 위주로 2·3차 병원이 통합 진료하는 미래지향적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신생아 집중치료부터 죽음을 앞둔 말기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까지 갖춘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의료기관, 가톨릭 영성에 부합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승 병원장은 “취임 당시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 변화에 잘 적응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병원을 경영했다면, 이제는 세계 속의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서울성모ㆍ여의도성모병원의 모든 구성원들과 마음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의료시장 진출과 관련 승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의 역량을 결집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를 필두로 해외 의료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추가적인 의료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더욱 많은 의료진을 해외에 파견해 고용창출과 국부창출에 이바지하고 전 세계 환우들의 질병의 고통을 덜어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글로벌 리딩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중점육성 연구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진흥의 결과, 지난해 총 500억원의 국책연구 과제 140건을 수주했으며 올해에는 그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백혈병, 안질환, 면역질환, 심혈관, 세포치료 분야의 역량 확대를 위해 R&D 중점 육성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전체, U-헬스케어 분야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승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핵심가치는 바로 가톨릭 영성으로, 지속적으로 영성실천에 앞장서서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까지 따뜻하게 보살피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병원 설립 이념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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