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영향 30대 남성 척추환자 급증
상태바
스마트폰 영향 30대 남성 척추환자 급증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07.13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생한방병원 16년간 내원한 척추환자 100만명 빅데이터 분석
척추환자가 젊어지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이 16년간 내원한 척추환자 100만1천554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연령대별 척추환자 비율은 30∼40대 남성과 50대 이상 여성이 많았다. 사회 및 신체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30∼40대 남성은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한 노동이나 과로를 하는 경우가 잦고, 회식이나 술자리 때문에 몸을 망가트리는 경우도 많아 척추·관절질환에 취약하다. 

여성의 경우는 50대에 들어서면서 찾아오는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근골격계질환이나 퇴행성관절질환의 발생확률이 증가하게 된다.

시대별로도 차이를 나타낸다.

1990년대까지는 50대 환자가 많지만 2000년을 기점으로 30대 환자의 급격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PC와 인터넷의 대중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잘못된 자세로 PC를 장시간 이용하는 문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것.

2006년에는 휴대전화 사용인구가 4천만명을 넘어서면서 ‘휴대전화의 대중화’가 이뤄진 것도 척추질환 환자 증가에 한 몫 했다. 

2009년에는 전 연령층에서 척추질환 환자의 수가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책상 앞에서만 가능했던 멀티미디어 활동이 손안에서 가능하게 되면서 시가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개를 숙이게 됐기 때문이다.

30대 척추질환 환자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6년 동안 17배나 증가했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장은 “인터넷과 컴퓨터, 휴대폰과 스마트폰 등 문명의 이기는 생활의 편리함을 주었지만 목디스크, 일자목증후군, 퇴행성 척추질환 등 척추질환의 급증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